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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희귀유전 질환 유전체 검사 서비스 올해 중 출시 목표
바이오 메디컬 산업 속 새로운 AI+바이오 융합 솔루션 선보여
바이오 메디컬 산업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메디사피엔스'. (출처: Pixabay)
[바이오타임즈] “바이오와 인공지능(이하 AI)은 전혀 다른 과거의 성장 배경과 현재의 응용 분야를 가집니다. 이 두 기술을 ‘바이오 메디컬’ 산업 영역에서 완벽하게 융합해 희귀유전질환 환자의 건강한 삶과 행복을 추구하고 싶습니다.”
유전체 분석 솔루션 제공업체 ‘메디사피엔스’의 강상구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미국의 IT 대기업에서 10년 이상 IT 마케팅 업무를 수행한 바 있는 그는 유전자 검사 업체인 ‘DNA Link’에 입사하면서 전환기를 맞이했다. 입사 당시 경영 총괄 역할을 맡으며 처음으로 바이오 분야에 대해 몸소 경험해본 것이다.
이로써 강 대표는 현실 고충 해결과 동시에 미래 신약 개발의 꿈과 기대감을 적극적으로 호소하는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목표를 세우게 됐다. 그는 IT에서 더 나아가 AI에 대한 이해력과 경험을, 아날로그에 익숙하고 다소 모호한 바이오라는 영역에 직접 응용하기 위해 나섰다. 이는 메디사피엔스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IT 및 AI, 의료/유전체 분야에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자체 기술로 바이오와 AI를 접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메디사피엔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메디사피엔스 강상구 대표. (출처: 메디사피엔스)
Q. 스타트업으로서 힘든 점이라고 한다면?
“삼성 노트북/CCTV 시스템, 도시바 노트북 Division 등에서 마케팅 담당자(Marketing Director)로 재직할 때,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탈들로부터 크고 작은 부품공급업자들의 투자유치를 끌어낸 적 있다. 이러한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애초 미국에서의 창업을 적극적으로 고려했다.
한국 혹은 미국에서 스타트업의 인재영입/투자유치/마케팅 등 힘든 점은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한국이 더 힘들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정부의 바이오 분야 정책 등이 시장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 어려운 점은 아주 초기 분야와 IPO 직전인 pre-IPO 분야에만 투자 등의 지원제도가 활성화되어 있어 그 사이에 있는 소위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이라 불리는 구간은 극도로 열악하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조금씩 달라지고 있으나, 엑시트(Exit) 방안으로 IPO 외 다른 대안을 찾기 힘들다는 것도 어려움 중 하나다.”
Q. 메디사피엔스의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
“주된 사업 영역은 NICU(Neonatal Intensive Care Unit, 신생아집중치료실) 희귀질환 유전체 분석 검사 서비스다. 우리 솔루션은 클라우드와 웹 베이스로 제공됨과 동시에 AI를 이용해 시스템과 DB가 업데이트되어 매출이 발생한다. 희귀질환 중 치료 약이나 치료법이 있는 증상에 집중하고 있고 현재 한국 최고의 병원과 미국 최대 산부인과가 속한 종합병원과 공동개발을 끝내고 서비스 검증(validation)을 하고 있다.”
Q. 그간의 사업 성과는?
“2018년 4월 반도체 분야 코스닥 상장사인 ‘APS holdings’로부터, 2019년 8월 마그나 VC로부터 시드 펀드를 받은 데 이어 현재는 Series-A를 진행 중이다. 제품 개발은 끝났으며 한국 병원에서 3차 전향적 연구 검증(prospective study validation) 중이다. 미국에서는 실험실 구축 진행 중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상태다.”
Q. 진행 중인 협력 사례가 있나?
“서울대병원 본원 어린이병원과 3년에 걸쳐 유전체 분석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고 최근에 신생아집중치료실 향 검사 서비스 패널 제작도 완료했다. 현재는 검사 서비스 3차 검증 중이다.
또 다른 사업으로는 스마트 뷰티(Smart beauty)가 있다. 피부과 개원의인 셀린피부과 및 이지함화장품과 피부평가 및 화장품 추천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메디사피엔스는 국내 어린이 병원 및 유명 NGS 패널 제조업체와 협력해 아픈 신생아를 위한 유전자 검사를 개발하고 있다. (출처: 메디사피엔스)
Q. 올해의 사업 추진 방향은?
“소아 희귀유전 질환 유전체 분석 검사 서비스의 전향적 연구를 성공리에 끝내고 늦어도 올해 4사분기에는 국내 서비스를 론칭하려 한다. 또 상반기 중 미국 지사와 실험실을 설립, 미국 서비스 검증을 올해 말까지 끝내고 내년에 미국 서비스를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바이오는 한국에서 DNA Link를 다니기 전, 현재 정형외과 전문의로 큰 종합병원의 원장을 수행했던 부친 이외에 일면식도 없는 분야였다. 하지만 인류 생명과 건강에 대한 관심 및 중요도는 황폐해져 가는 지구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지구인의 절박함과 점점 더 다양한 분야로부터 새로운 경험을 요구할 것이다.
이제 바이오 전문지식 하나만으로 바이오산업을 꾸려나가는 시대는 막을 내리고, 예전 IT 붐이 일던 시대처럼 새로운 영역에서 꾸준히 바이오와 손잡기 위해 도전하고 문을 노크하리라 생각한다. 이에 부응하여 바이오는 문호를 개방해야 하고, 융합의 시대는 이어져 나갈 것이다.”
강상구 대표는…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하고 LGU+(구 데이콤)에서 경험을 쌓은 후 미국 듀크(Duke) 대학교에서 MBA를 전공했다. MBA 졸업 후 JP모건, 노텔(Nortel), 삼성, 도시바, 3M 등 주로 미국 대기업 IT 마케팅 분야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갖췄다. 한국에 귀국한 후 유전체 분석회사인 ‘DNA Link’에서 경영총괄 역할을 수행했으며, 2016년 ‘메디사피엔스’를 설립하게 됐다.
[바이오타임즈=박세아 기자] news@biotimes.co.kr